형만한 아우 여기에 있다. Micro-ATX 타입의 'FSP300-60GLS'

이번 페이지에서는 슬림형의 PC를 최적화 시켜주는 Micro-ATX 타입의 파워서플라이 'FSP300-60GLS'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본 제품은 타입과 케이블 구성에 대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앞서 소개한  ‘ATX-450PA’와 상당 부분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만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우선 300W의 출력으로 동작하는 본 제품은 Micro-ATX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듀얼 12V 채널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이정도 출력의 M-ATX급 파워 중에 듀얼을 지원하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매우 경쟁력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RoHS 지침을 준수하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며, 오토 팬 컨트롤 기능이 내장된 80mm 크기의 쿨링 팬을 사용하고 있는 등 다양한 특징들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인 모습에서는 그리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박한 회색 컬러를 띄고 있어 심플함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딱 어울릴만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면에는 전체에 걸쳐 벌집 모양의 시원한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어 원활한 내부 공기 순환을 돕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후면에는 케이블 접지 부분에 자그마한 통풍구가 뚫려 있다. 여기서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후면부에도 전면부와 같이 넓은 통풍구를 마련해 놓았더라면 더욱 효과적인 냉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제품의 하단에 위치한 쿨링 팬으로는 80mm 크기의 팬을 사용하고 있으며, 역시나 앞서 소개한 ATX-450PA와 마찬가지로 오토 팬 컨트롤(Auto Fan Control)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 발열은 물론 소음에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FX 12V V3.01의 규격을 따르고 있는 본 제품은 스펙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듀얼 +12V를 각각 8A와 16A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뽑을 수 있다. 때문에 갈수록 사양이 높아지는 슬림형 PC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TX-450PA와 마찬가지로 RoHS 지침을 준수한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사진으로만 보면 그 크기에 대해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수도 있기에 담배곽을 이용해 사이즈 비교를 해보았다. FSP300-60GLS는 다른 M-ATX 타입의 제품들이 그러하듯 매우 자그마한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케이블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앞장에서 소개한 제품과 케이블 구성 면에 있어서는 거의 비슷하므로 차이점만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주전원 케이블로 24핀(20+4핀)이 제공되고 있으며, 보조 전원으로는 4핀이 제공된다. 또한 PCI-Express 케이블은 1개가 제공되며 SATA 케이블은 2개, HDD/ODD 케이블 5개와 FDD 케이블 1개가 제공되고 있다.

FSP300-60GLS의 내부의 모습으로 IC 회로를 통해 보다 간편화되어 있어 보다 원활한 내부 공기의 순환을 돕고 있다. 앞서 소개한 ATX-450PA 파워의 내부 구성과 비교하여 크게 다른 점으로는 히트싱크를 꼽을 수 있다. 'ㄱ'자 모양으로 큼직하게 내부를 덮고 있는 ATX-450PA의 방열판 구조와는 대조적으로 FSP300-60GLS의 히트싱크는 크기를 대폭 줄여놓았다. 그것은 제품의 사이즈나 출력이 ATX타입에 비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으로 공간적인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400V/180uF 용량의 캐패시터 1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EMI필터와 노이즈 킬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ATX-450PA와 다를바 없다. 추가로 액티브 PFC회로를 사용하여 전력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는 점을 또다른 특징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스파클에서 출시한 'ATX-450W'와 'FSP300-60GLS'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스파클이기에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파워서플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장 고민이 되는 가격적인 문제까지도 안배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타제품에 비해 한번 더 돌아볼 수밖에 없는 브랜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머지않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태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찾아오는 '더위'라는 불청객에 짜증서러운 마음이 앞서겠지만 특히 PC 부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더위'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더위를 '잡느냐, 못잡느냐'가 기업 성패의 여부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업체들이 이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생각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스파클 역시 이 두 제품을 선봉장으로 살벌한 전장터에 승리의 깃발을 꽂으려 하고 있다. 인지도 있는 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출시한 제품인 만큼 성능면에 있어서는 굳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리뷰를 통해 지적하였던 몇몇 가지의 사소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 된다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